ET처럼 '수익률 감동' 줄 ETF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7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35%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올해 유망 ETF로 메타버스나 전기차 관련 ETF를 추천했다.

먼저 국내 상장 ETF 중에서 미래에셋증권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와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등 전기차 관련 ETF를 집중 추천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아직 확장 가능성이 남아 있고, 배터리 관련주는 전기차 시장의 핵심 차별화 요소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은 한국 상장 ETF로 국가와 자산군을 분산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올해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에 투자하는 ‘KBSTAR 유로스탁스50(H)’와 ‘KODEX 미국S&P산업재’ 등 두 종목을 권했다.

한편 KB증권은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TIGER 미디어컨텐츠’ 등 3종을 추천했다. 코로나19 이후 소외돼 왔던 바이오 업종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고, 클린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이며,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으로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미국 상장 ETF 중에선 메타버스나 빅테크 등 기술주에 폭넓게 투자하는 걸 추천했다. KB증권은 구글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종목을 두루담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셀렉트 섹터(종목명 XLC)’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베스코 나스닥100(QQQM·소액버전)’으로 기술주 상승에 베팅하면서 온라인 영역 확장에 따른 보안 이슈 발생 증가를 감안해 ‘글로벌X 사이버시큐리티(BUG)’를 담을 것을 조언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