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폐장 직전에 그동안 많이 올랐던 데 따른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전반적인 거래 부진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26% 내린 4,766.18, 나스닥지수는 0.61% 하락한 15,644.97, 다우지수는 0.16% 떨어진 36,338.30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2021년 한해동안 28% 이상 올라 3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상승폭은 2019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는 여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집계한 지난달 30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45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주일 전보다 2.8배 급증한 수치입니다. 다만 사망률은 5% 감소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2021년 한해동안 28% 넘게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2021년 한해동안 28% 넘게 급등했다.
전염성이 높지만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또 다시 확인됐습니다.

국제 유가는 8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3% 하락한 배럴당 75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유가는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했지만 올해로 보면 전년 대비 55% 급등했습니다.

금값은 지난 1년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로이온스당 1800달러대 초반에 머물면서, 6년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국채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금과 국채는 경쟁 관계인 안전 자산으로 꼽힙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022년 새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합류하는 위원들의 면면을 분석해보니 대체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라고 전했습니다. 손성원 로열라메리마운트대 교수는 “Fed(미 중앙은행)가 1년간 총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올릴 것”이라며 “가을엔 본격적인 양적 긴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FOMC 위원, 매파로 물갈이 ② ‘4번 금리 인상, 가을 양적긴축’ 왜? ③ “중국 부채가 원자재 수출국 타격” ④ 의사록·고용이 다음주 증시 좌우 ⑤ 경기·유가·금값 결산 및 전망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