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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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 여파에 하락 마감하며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95포인트(0.89%) 내린 2993.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4포인트(0.57%) 내린 3002.90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83포인트(0.26%) 오른 36,398.2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포인트(0.10%) 하락한 4786.35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9.54포인트(0.56%) 하락한 15,781.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기준 144만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도 미국 보건당국이 격리 지침을 완화한 것은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미국의 전미 주택 가격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둔화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9.1% 상승해 지난 9월의 19.7% 상승에서 하락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4% 올라 전월 기록한 19.1% 상승에서 하락했으며 월가의 예상치인 18.6% 상승도 밑돌았다.

미국의 12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2월 제조업 지수는 16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도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종료되며 개인의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며 "고배당 대표 업종인 통신, 금융업종 위주로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4억원, 1조73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841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기아가 1%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1% 넘게 주가가 올랐고 카카오도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1포인트(0.06%) 상승한 1028.0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10%) 오른 1028.4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140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90억원, 664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5% 넘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6%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은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186.5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