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팬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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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3일 팬오션에 대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지만 내년 시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을 감안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8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은 4분기 매출 1조2993억원, 영업이익 228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9.4%와 278.9% 증가할 것이란 전망치로,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20% 이상 웃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라며 “벌크 부문이 매출 1조1379억원, 영업이익 2162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오션의 주가는 지난 여름 이후 내리막을 이어왔다. 특히 10월 중순 이후 건화물 시황의 조정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조정이 지속됐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다만 이 덕에 주가가 저평가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양지환 연구원은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당 100원의 배당 지급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까지가 팬오션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