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3거래일간 약세를 보였던 데 따른 반등 움직임이 컸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78% 상승한 4,649.23, 나스닥지수는 2.40% 오른 15,341.09, 다우지수는 1.60% 뛴 35,492.70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여전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많이 유입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3월과 같은 전면 봉쇄는 없다”고 선언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가진단 키트 5만 개 무상 배포, 군 의료 인력 1000명의 민간 병원 배치 등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인들을 향해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했습니다.

무산 위기에 처했던 1조75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더 나은 재건·BBB) 불씨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신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반대하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과 직접 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미 상원의 민주당은 일단 내년 1월에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사기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수소전기트럭 회사 니콜라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억2500만달러의 벌금을 확정했습니다. SEC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통해 뉴욕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에 경고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EC는 니콜라 외에 루시드와 로즈타운모터스, 카누 등 다른 전기차 업체의 스팩 상장 사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추가 제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하고 있습니다.

SEC는 아예 스팩 상장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국제 유가는 반등했습니다. 수요가 커질 것이란 기대에서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4%가량 뛰어 배럴당 71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반발 매수 왜 쏟아졌나? ② 미국인들 “오미크론 확산에도 일상 유지” ③ JP모간은 왜 페덱스 추천하나 ④ 내년 미국 경제 위협 요인은?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