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주와 동조화 강해져
"금리가 은행주 주가 결정할 것"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국내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향후 2년간의 금리 상승기에 글로벌 은행주와 동조화하며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KB금융(59,200 -0.67%)은 3.18% 오른 5만84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42,350 0.00%)(2.26%), 하나금융지주(48,200 +0.73%)(2.63%)도 나란히 올랐다. DGB금융지주(8,660 +0.70%)(2.17%), JB금융지주(8,870 +0.11%)(2.59%) 등 지방은행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 예고…KB금융·신한지주 강세

전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5일 미국 중앙은행(Fed)은 내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은행주는 금리가 상승하면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다.

그동안 국내 은행주는 글로벌 은행주와 비교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 규제, 배당금 삭감 등 정부 규제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글로벌 은행주와 나란히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은행주가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은행주의 글로벌 동조화가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은행주가 여러 요인 중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움직일 것이란 얘기다.

증권사들은 은행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SK증권은 최선호주로 KB금융J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NIM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DGB금융지주를 ‘톱픽’으로 꼽았다.

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은행주의 상대적인 강세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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