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2022년 톱픽에서 펠로톤 제외…목표주가 하향조정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바클레이스가 도미노피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외식 수요가 줄면서 받았던 수혜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에서 입니다. 도미노피자는 로열티프로그램, 디지털 주문 플랫폼 등을 강화하면서 팬데믹 가운데 안전함과 편리함을 차별화 포인트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바클레이스는 더 많은 경쟁자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과를 낼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이제 주문보다는 외식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도미노피자 주가는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냈습니다. S&P500지수가 23% 오르는 사이 36% 올랐습니다. 하지만 바클레이스는 내년에는 성장폭이 줄어들 것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습니다. 목표주가는 500달러에서 495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5.4% 낮은 가격입니다.

시티그룹이 UPS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습니다. 경쟁사인 페덱스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먼저 최근 출하량은 정체됐지만 택배회사들의 가격 결정력은 유지될 것으로 봤습니다. 여기에 최근 노조와 계약으로 불확실이 해소됐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티그룹은 UPS가 아마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UPS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245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22.7%높습니다.

JP모간이 2022년 톱픽 종목에서 펠로톤을 제외했습니다. 불과 이달 초 리스트에는 펠로톤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오늘 발표한 리스트에서 뺀겁니다.

펠로톤 주가는 지난 3개월간 64%, 올해 전체로는 74% 하락했습니다.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향해 가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섹스앤더시티 드라마에서 펠로톤 자전거가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남편이 펠로톤 자전거로 운동하고 나서 심장마비로 죽은 건데요. 펠로톤은 이를 패러디하는 영상으로 대응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펠로톤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진 못하고 있습니다.

JP모간은 펠로톤의 매출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는 봤습니다. 목표주가는 90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여전히 78%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