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과 문화를 함께 파는 나이키 같은 모바일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하인크코리아 "모바일 주문 서비스 진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하인크코리아의 길상필 대표(사진)는 1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시장 상장 후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내 손안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하인크코리아는 IBKS제15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다음달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2005년 설립된 하인크코리아는 삼성전자 모바일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SMAPP)에 참여하고 있다. 디즈니를 비롯해 젝시믹스, 커피빈, 빙그레 등 20여 개 브랜드와 콜라보한 휴대폰 케이스와 충전기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출시했다. 올초엔 삼성전자가 선보인 1990년대 피처폰 ‘애니콜’ 모양의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내놓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폰 꾸미기’ 열풍을 주도했다.

업계에선 하인크코리아 제품의 강점으로 디자인과 고객 편의 기능을 합쳤다는 점을 꼽고 있다. 휴대폰 NFC(근접무선통신)칩을 활용해 커버의 캐릭터가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자동 연동되는 스마트커버가 한 예다. 스마트커버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맥시코관광청으로부터 의뢰가 들어와 함께 출시하기도 했다.

하인크코리아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올 들어선 지난 3분기 기준으로 111억원의 매출로 작년 수준을 웃돌았다. 길 대표는 “4분기엔 패키지 상품 판매가 더 늘어 올해 매출이 예상보다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인크코리아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자체 브랜드 네마메(NEMAME)를 만들어 국내 온라인몰과 미국 아마존에 진출했다.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바로다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바로다는 NFC 칩을 통해 모바일로 주문, 배달이 가능한 O2O 서비스(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