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중 한 곳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4분기에 이익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말 미국 내 여행 수요가 비교적 강력할 것이란 얘기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8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매출이 57억3000만달러로, 항공 수요가 고점을 찍었던 2019년 동기 대비 10~15%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연료비 전망치는 종전의 갤런당 2.25~2.35달러에서 2.25달러로 소폭 낮췄다.

내년 수익성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내년엔 2019년 대비 수송 능력이 3% 감소에서 2% 증가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 같다”며 “연료비를 제외한 비용은 2019년보다 최대 12%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올해 5000여 명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8000여 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 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따른 국외 여행 규제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이날 별도 세미나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여행 규제가 단기적으로 항공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도 “영향을 분석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입국을 원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입국 하루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입국 후 별도 검사나 격리 등의 신규 조치는 보류했다.

이날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전날 대비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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