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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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주도 업종인 전기전자업의 견조한 흐름도 지수 방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92포인트(0.17%) 오른 2973.2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1포인트(0.46%) 하락한 2954.82로 출발해 오전 11시께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2970선 안팎을 오가다 오후 1시20분께부터 상승세를 굳혔다. 장중 고점은 2973.25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170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83억원, 58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업종의 강세가 지수를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호재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양호한 디램 수요와 중동 지역 신사업 모색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 결과 전기전자업에 외국인 매수 유입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글로벌 운임지수 재상승세에 따라 강세를 띠었다"며 "BDI지수는 5일 기준 15%가량 상승했다. 오미크론 악재로 여객 등은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화물운임 상승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1.66%), 의료정밀(1.40%), 운수창고(1.20%), 철강·금속(1.11%), 기계(0.99%), 화학(0.94%), 건설업(0.85%), 전기전자(0.8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린 종목보다 오른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0.42%),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SDI(0.87%) 등이 올랐고 NAVER(-2.49%), 카카오(-2.02%) 등이 내렸다.

게임 종목들은 큰 폭 내렸다. 크래프톤(-5.50%), 엔씨소프트(-2.20%), 넷마블(-2.07%) 떨어졌다.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떨어졌다. 장 내내 약세를 지속하며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점은 980.87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6.60포인트(0.66%) 하락한 991.87으로 마감했다. 개인 홀로 377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2573억원, 1214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소형 게임주들도 급락 마감했다. 펄어비스(-2.46%), 카카오게임즈(-5.25%), 위메이드(-10.23%), 컴투스(-7.83%)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