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중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4% 오른 3607.43, 선전성분지수는 0.86% 상승한 14892.0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가 3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25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홍콩거래소 교차매매를 통한 외국인 자금(북향자금)은 이날 하루 동안 상하이거래소에서 62억위안, 선전거래소에서 30억위안 등 총 92억위안(약 1조7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수력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이번 주 주목할 중국의 경제지표로는 7일의 월간 수출입과 9일의 물가상승률이 있다. 모두 11월 지표들이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9월 28.1%, 10월 27.1%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11월에는 17.2%로 다소 떨어진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지난 10월 1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11월에는 12.6%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안정세를 보여온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0월 1.5%에서 11월에는 2.5%로 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금융당국은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