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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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하며 29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삼성전자(77,400 -0.13%)에 외국인 매수가 몰리며 삼성전자가 4% 넘게 올랐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거래를 마쳤다. 급락장이었던 전장의 하락분에서 9.60포인트가 부족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9084억원 어치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 선물 8590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90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9954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뱅크(44,750 -0.78%)만 하락했다. 개별 대형주별로 호재가 유입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125,500 -1.18%)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나타난 영향으로 각각 4.35%와 2.19%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장중에 7만5000원선을 넘보기도 했다.

LG화학(700,000 -0.99%)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 장 종료 후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는 소식과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테슬라가 강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3.46% 상승했다.

포스코(286,500 -2.05%)(POSCO(286,500 -2.05%))는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6% 넘게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에 속도를 내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상승 수혜주인 KB금융(61,800 +0.98%)도 2.08% 뛰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그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기존의 매파적 태도를 유지한 탓이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포기하며 긴축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나는 아마도 그(일시적 현상) 단어에서 빠져나와 우리가 의미하는 바를 더 명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할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에는 실제 11월에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당초 연준은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매월 1200억달러 어치의 채권을 사들이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씩 줄이는 테이퍼링을 선언한 바 있다.

연준의 태도가 바뀌지 않자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과 단기물의 차이가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0년물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1.41%까지 하락했지만,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금리가 0.56%까지 올랐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의 2차전지 소재 기업과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테마의 게임 기업들은 비교적 강하게 하락했다. 위메이드(138,000 +0.15%), 엘앤에프(200,100 +2.20%), 에코프로비엠(444,500 +2.16%), 펄어비스(112,200 +0.27%), 카카오게임즈(70,600 +1.15%) 등은 1~6%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성장 기대감이 큰 기업은 시장 금리가 오르면 미래의 기대 수익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커지기에 현재의 적정 주가도 내려가게 된다.

다만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2포인트(1.19%) 상승한 977.15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48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어치와 79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69원(0.73%) 내린 달러당 11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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