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세일즈포스닷컴, 구글맵 개발자를 CEO로 선임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이 구글맵 개발자 출신인 브렛 테일러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일러 CEO는 2005년 구글맵을 공동 개발한 뒤 페이스북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다. 2012년엔 생산성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큅(Quip)을 창업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2016년 큅을 인수하면서 세일즈포스닷컴에 합류해 2019년부터 세일즈포스닷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해왔다.

테일러는 앞으로 세일즈포스닷컴의 기존 CEO인 마크 베니오프와 공동 경영을 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테일러의 연봉은 100만달러에서 140만달러로 오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일즈포스닷컴은 이이번 4분기(2021년 11월~2021년 1월)에 주당 73센트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72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순익 추정치는 82센트였고 매출 추정치는 73억5000만달러였다.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자 이날 세일즈포스닷컴 주가는 전일보다 3.97% 하락한 284.96달러로 마감했다. 애프터마켓에선 5% 이상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예상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 35개 기업 중 5개 기업만이 분기별 실적을 보고한 뒤 주가가 상승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