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대장주 툴젠이 이번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한다.

유전자교정 전문기업인 툴젠은 30일 공모가액 확정 공시를 내고,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반청약을 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0만~12만원으로 지난 25~2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다. 100% 신주인 전체 공모 주식은 100만 주,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 1000억원어치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가위란 DNA의 염기 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유전자교정 기술이다. 툴젠은 이런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반 특허 수익화와 관련 치료제 개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과 2016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2018년에는 유전자교정 원천기술 특허권 관련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6일 기준 9134억원이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25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과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