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DMC에 있는 한샘 본사. 사진=한샘
서울 상암 DMC에 있는 한샘 본사. 사진=한샘
한샘 주가가 6% 넘게 오르고 있다. 자사주 취득과 분기 배당 등의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한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00원(6.59%) 오른 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자사주 취득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최소 연간 배당 성향(비율)을 50%로 상향 조정한다고도 했다.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결의했는데, 내년 2월까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향후 300억원을 추가로 취득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 주가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각 결정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일각에서 기대했던 자사주 소각(26.8%) 대비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강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 7명의 보유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지난달 25일 체결한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