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임 소식에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32% 떨어진 4,682.94, 나스닥지수는 1.26% 밀린 15,854.76, 나스닥지수는 0.05% 오른 35,619.25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의 재지명 소식에 정책 지속성에 대한 안도감이 장 초반 증시를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 등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권한 내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강조한 뒤 긴축을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조금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물가 및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물가 급등에 따른 경제 정책 실패 등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Fed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물론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급등했습니다.

주택 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조사 결과 지난달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전달 대비 0.8% 상승한 연율 기준 634만 채로 집계됐습니다. 매매 주택의 중위 가격은 13%나 뛰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잠재 수요자들이 대출을 끼고 서둘러 집을 구매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협회 측 분석입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로켓 쏜 아스트라 주가 17% 급등 ② OPEC+의 도발…“미 비축유 방출하면 증산 재고” ③ 파월 연임, 암호화폐에 긍정 신호 ④ 테슬라, 고급 전기차로 중국 공략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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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