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35% 떨어진 4,685.25, 나스닥지수는 0.60% 밀린 15,886.54, 다우지수는 0.31% 하락한 36,319.98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선 물가 우려가 커졌습니다. 10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 대비 8.6% 급등했습니다.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날 대비로는 0.6%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대로였습니다. 특히 에너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이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병목 현상이 물가 급등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다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공개 행사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를 빨리 올리면 경제에 불필요한 고통을 가할 수 있다”며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미국이 전략적 비축유(SPR) 방출 가능성을 또 시사했으나 국제 유가는 오히려 추가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1% 상승한 84.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 급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런 발언을 ‘미국의 공급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는 식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버리·킴벌이 폭락시킨 테슬라 주가 ② 애플, 암호화폐 뛰어드나 ③ 문어발 안 하겠다는 왕년 1등 ④ 로블록스 축포 속 페이팔은 떡락 ⑤ 바이든, 시진핑 왜 만나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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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