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퇴직연금을 가장 잘 운용한 우수 사업자로 미래에셋생명(3,705 +2.63%), 삼성생명(60,400 +1.17%),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퇴직연금 사업자의 성과·역량을 7개 항목별로 평가한 결과 종합 점수 상위 사업자에 3개사가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고용부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사업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관련 평가를 하고 있다. △수익률 △운용상품역량 △수수료 효율성 △조직역량 △서비스역량 △교육역량 △연금화역량 등 7개 항목별로 우수 사업자 상위 10%를 각각 선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평가는 영업 중인 43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평가 참여를 희망한 은행 11개사, 보험 15개사, 증권 7개사 등 모두 3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익률’ 항목만 놓고 보면 원리금 보장상품에서 롯데손해보험(1,485 +2.41%), 현대해상(25,450 -0.39%), IBK연금보험이 선정됐다. 원리금 비보장상품에서는 광주은행, 삼성생명, IBK연금보험이 뽑혔다.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는 등 전략적 투자 지원 체계를 갖춘 사업자를 선정하는 ‘운용상품역량’에서는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10,800 +1.89%)이 상위 10%에 포함됐다.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등 가입자 비용 절감에 기여한 사업자를 뽑는 ‘수수료 효율성’에서는 부산은행,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의 책임연구원을 맡은 김재현 상명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퇴직연금 사업자의 연금 지급이 충실히 이뤄졌다”며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산 배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 제공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작년 기준 255조원을 웃돌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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