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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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 지속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0% 내린 3491.57, 선전성분지수는 0.64% 하락한 14462.62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 교차매매를 통한 외국인 자금(북향자금)은 이날 총 6억위안(약 1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중국의 코로나19 지역감염은 31개 성·시 가운데 20개성 44개 도시로 확산됐다. 20일 동안 누적 확진자는 1000명에 육박한다.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기온이 일찍 떨어지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도높은 방역 정책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 하강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10일 발표 예정인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있다. 중국의 PPI는 지난 9월 10.7%로 2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시장 추정치는 12%로 전월보다 더 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PI 상승률은 9월 0.7%에 머물렀으나 10월에는 생필품 가격 상승에 따라 1.4%로 올라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