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진그룹
사진=유진그룹
유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됨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을 줄이는 등 위드 코로나 채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그룹은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재택근무 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등 사내 방역수칙 기준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모기업인 유진기업은 위드 코로나 단계에 맞춰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난 임직원은 재택·분산근무 대상 인원 산정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 점진적으로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동양도 백신 완전 접종률이 90%를 넘어섬에 따라 기존 50% 수준으로 유지하던 재택근무를 이달부터 팀별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에 한해서만 시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유진한일합섬은 이 달 초에 모든 직원이 백신 예방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유진그룹은 그러나 재택근무 비중 축소에도, 회의나 교육·행사 등은 종전처럼 온라인 화상 플랫폼 등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부터 해외사업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입국시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해 격리 면제를 받게 됨에 따라 해외출장 복귀 후 정상출근이 가능해져 관련 업무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대면회의와 집합교육은 당분간 기존과 같이 화상회의 플랫폼 등을 활용한 비대면 시스템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직원들이 감염 위험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엄격한 내부 방역수칙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방역에 힘써왔다"면서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과 코로나 확진자 발생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지침 변경을 신중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