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까지 최소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 때까지 테슬라를 반드시(absolutely)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라 CEO는 2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사람들이 (우리의 신형 전기차에) 탑승할 때마다 놀라워한다”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조만간 GMC 허머 픽업트럭과 캐딜락 리릭, 셰보레 크로스오버 등의 신형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79%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내년엔 경쟁사들의 부상으로 5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엔 테슬라 점유율이 20%대까지 낮아질 것이란 게 IHS마킷의 관측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매출이 2023년 100억달러로 증가하고, 2030년엔 900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배라 CEO 주장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GM은 이날 개장 직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 2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으로 전 세계 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못했던 데 따른 영향이란 해석이다.

3분기 매출은 26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5% 줄었다. 월가에선 GM의 3분기 매출이 307억달러는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돈 것이다.
GM 주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GM 주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로, 시장 예상(0.98달러)을 여유있게 상회했다. 공급 부족을 신차 가격 인상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GM 주가는 이날 장중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장 예상을 대체적으로 밑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