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가 소식 들어보는 여의도레이더 소식입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기자>

이번주가 10월의 마지막 주잖아요.

오늘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위드코로나에 대해서,

특히 그동안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바이오주에 관련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바이오주가 지난해에 굉장히 많이 성장한 업종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죠. 이제는 명실상부한 한국 증시의 중요 업종으로 자리 잡은 바이오주입니다.

보시면 지난 2010년 말을 기준으로 국내증시 내의 섹터별 비중을 보면 바이오 업종은 1.9%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21년 현재는 바이오주가 10.4%로 전체 업종의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비중의 10분의 1이 바이오 업종인 거죠.

그런 바이오주가 위드코로나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이 바이오주의 주가 향방에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얼마나 빠졌나요?

<기자>

많게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종목도 있습니다.

진단키트로 지난해에 주목을 크게 받았던 씨젠의 경우인데요.

씨젠은 지난해 무려 530% 상승하면서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70% 넘게 하락한 건데요.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19만원대였던 씨젠의 주가는 현재 5만원대에 머물러있습니다.

<앵커>

최근 셀트리온도 주가가 많이 약세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은 주가가 40만 3,50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1만원대에 있습니다. 거의 반토막이 난 거죠.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도 27만원대에서 12만원대로,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7만원대에서 8만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이밖에도 K-뉴딜지수 ‘바이오’로 분류되는 섹터의 경우 연초 대비 29.83% 약세였습니다.

이 섹터에 해당하는 녹십자, 유한양행, SK바이오팜, 한미사이언스 등 대부분의 바이오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럼 왜 이렇게 국내 바이오주가 크게 주가 하락을 한 건가요?

<기자>

위드코로나가 다가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바이오주 약세는 올해 중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사태 확산때 보다는 이제 대중들이 팬데믹 국면에 익숙해지면서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겁니다.

거기에 또 한 가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공매도 영향인데요.



●5월 3일 공매도 일부 재개…바이오株 타깃

지난 5월 3일 공매도가 일부 재개되면서 바이오주가 그 타깃이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대상으로 바이오주들이 많았다는 거군요.

<기자>

네 일반적으로 공매도는 보통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는 종목을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본다는 건데요.

바이오주가 코로나19로 지나치게 많이 주가가 뛰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공매도 대상으로 바이오주를 꼽은 겁니다.

공매도가 재개되고 일주일 동안 누적 공매도 거래대금을 살펴본 순위인데요.

보시면 코스피와 코스닥 1위가 각각 셀트리온과 씨젠이었습니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거래대금이 2천억원, 씨젠은 727억 5천만원이었죠.

<앵커>

최근에는 어떤가요? 요즘도 바이오주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많나요?

<기자>

다행히 최근에는 바이오주 공매도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스피200헬스케어 업종을 보시면 지난 10월 5일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925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어제인 10월 27일의 공매도 거래대금을 보면 105억으로 상당히 많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150 헬스케어 업종도 같은 기간 공매도 거래대금이 446억원에서 258억원까지 줄었습니다.

올해 특히 제약과 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이제는 바이오주 주가가 저점을 지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본 겁니다.

<앵커>

공매도 거래대금이 줄었다면 앞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기자>

당장은 아니어도 중장기적인 모멘텀은 살아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이 바이오주의 위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가 종식됐다는 의미가 아니잖아요.

證 "위드코로나, 코로나19 종식 아냐"

코로나19 상황에도 일상을 정상화하겠다는 거지 관련한 의약품 개발이나 진단키트의 수요가 강하게 낮아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가질 필요가 있고요.

특히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바이오기업들이 뿌린 씨만큼 이제 하나 둘 연구결과를 거둘 시기가 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네요. 위드코로나라는 말이 코로나19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아니니까요.

<기자>

네 또 국가별 백신 불평등이 없도록 국제 사회가 백신이나 진단사업은 계속 주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관련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약·바이오 매출 전망을 보면 2022년에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내 진단키트 기업의 매출 전망도 소폭 하락에 그칠 뿐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러면 투자자들은 계속 코로나19 관련 사업에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코로나19 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앞으로는 그 이외의 의료 시장도 중요하게 보셔야 합니다.

● 항암제, 뇌 질환 등 코로나19 이외 의료 사업 주목

2년 동안 진행됐던 코로나19 관련 연구 결과나 해외 제약사와의 CMO 등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다른 질환에 대한 성과도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항암제나, 당뇨, 퇴행성 뇌 질환 등의 국내 바이오 기업 성과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크다보니 주목을 못 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이제는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코로나 이외의 분야도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목해야 할 기업들도 한번 짚어주면 좋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을 맡는 노바백스 백신과 관련해서 2022년에 긍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SK바사,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영국 심사

바로 어제 노바백스는 영국 의약품 규제기관인 MHRA(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에 가속심사절차를 제출했는데요.

이후 앞으로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 다수 국가에 허가 제출을 할 예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노바백스는 인도, 일본, 체코, 한국 등의 주요 생산시설 중 하나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했습니다.

노바백스 위탁생산과 더불어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인 GBP510도 글로벌 임상 3상 중에 있어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서 언급했던 셀트리온과 씨젠은요?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에 주가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머크사의 치료제가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서 앞으로의 흐름을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씨젠은 아직 신흥국의 코로나19 진정세가 약하고 방역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매출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씨젠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5,191억원을 넘어 전년 대비 87.1% 증가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바이오주가 2년간 투자했던 연구 성과가 점차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는 바이오주 성장세가 둔화될 수는 있어도 그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국내 증시 4위 업종인 바이오주의 전망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추풍낙엽' 바이오株…'위기일까' vs '기회일까' [여의도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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