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새로 내놓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출시 4개월여 만에 2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코스콤은 지난 7월 출시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회사가 200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코스콤이 제공하는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회사가 갖고 있는 서버 등을 확장할 필요 없이 코스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하면 데이터 저장 공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기존 회사가 사용하고 있던 서버 및 클라우드와 코스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긴밀하게 연결해 마치 단일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제품을 출시한 지 4개월 여만에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 회사도 200개를 넘어섰다. 이 중 금융사가 60개, 핀테크기업이 80개, 전자금융기업이 40개에 달한다. 전용 회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보안 공격에도 안전하다는 게 코스콤 금융용 클라우드 제품의 특징이다.

코스콤 측은 “혁신 금융 서비스를 위해 서버 규모를 늘려야 하는 금융사가 많아지고 있다”며 “서버를 늘리는 데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는 데다 장비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없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공모주 청약 등 예상하기 힘든 트래픽 폭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객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코스콤 측 설명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