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5일 주가 1000달러 넘기고
올 들어 45% 상승했는데도 ARKK는 올해 -2%
테슬라 비중 축소, 테슬라 외 투자종목의 부진이 원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천슬라’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ARKK의 포트폴리오 중 테슬라의 비중은 10%로 가장 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2.66% 오른 1024.86달러로 마감하며 ‘천슬라’가 됐다. 이날 테슬라는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넘겼다. 앞서 시총 1조달러를 넘긴 회사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이 있다. 이날 렌터카업체 허츠가 테슬라로부터 전기차 10만대를 구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5%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의 초기 주주로 이름난 우드 CEO의 ARKK는 올 들어 2% 하락했다. ARKK가 테슬라 주가 상승 덕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테슬라 비중 축소 △테슬라 외 다른 투자 종목의 부진 을 꼽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ARKK의 투자 종목 46개 중 34개의 현재 주가는 지난 8월 초보다 낮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과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 원격의료 회사 텔라닥, 부동산업체 질로우 등 ARKK가 담은 종목 중 상당수가 하락하면서 테슬라 주가 상승 효과가 무색해졌다는 분석이다. 우드 CEO는 최근 들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해 왔다.

파괴적 혁신기업에 투자한다는 콘셉트의 ARKK는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가장 상승률이 돋보였던 ETF로 꼽힌다. 하지만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가 이달 들어 1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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