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대우조선 등 강세
국내 조선기업들이 25일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면서 조선주가 동반 급등했다. 국제 유가 강세, 업종별 순환매 등 시장 여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현대미포조선(73,100 +0.27%)이 11.46%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카본(10,250 +3.02%)(9.44%), 대우조선해양(24,300 +0.41%)(7.78%), 한국조선해양(95,100 +0.53%)(5.07%), 현대중공업(112,500 +1.35%)(4.95%), 삼성중공업(5,410 +0.74%)(1.34%) 등 조선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주요 조선기업의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9713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개장 직후 공시했다. 지난 18일에도 셔틀탱커 7척을 수주해 1주일 새 3조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날 한국조선해양도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석유화학운반(PC)선 4척을 3826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2322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국제 유가 상승도 조선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가 오르면 산유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를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 발주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일각에선 올해 조선 시황 강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2020년 이연 수요가 반영돼 있다는 얘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 급격한 지표 개선이 오히려 일부 투자자에게 내년 시황에 대한 우려를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주요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이어졌지만 수주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며 “유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 괴리가 다시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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