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백메딕스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옥스퍼드 백메딕스는 항암 면역백신 개발 기업이다. 2012년 영국의 옥스퍼드대에서 분사(스핀오프)했다. 2018년 캔서롭이 주식 78만여주(지분 42.8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임종윤 대표는 지난 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캔서롭의 최대주주가 됐다.

임 대표는 미국 보스턴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했다. 중국 북경한미약품 대표 재직 중 북경한미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홍콩에 헬스케어 기업 코리컴퍼니를 설립하고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와 연구개발을 해왔다.

윌리엄 핀치 옥스퍼드 백메딕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주력 암 백신(OVM-200)을 임상 1상 단계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기에 임종윤 대표를 모시게 돼 기쁘다”며 “임 대표는 이사회에서 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및 감염병 백신 개발 연구에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 대표는 “옥스퍼드 백메딕스의 ‘재조합중복펩타이드(ROP)’ 기술이 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기술은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어, 시리즈B 투자 유치와 함께 회사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