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NH·삼성증권 24개 종목 엄선

전통적인 은행株 최선호
실적 좋고 배당매력 커

보험株도 금리인상 수혜
현대해상·삼성화재 추천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있는 데다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배당이라는 안전마진을 확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24일 한국경제신문은 미래에셋증권(9,150 -0.65%)NH투자증권(13,250 +0.38%), 삼성증권(49,000 +0.93%)으로부터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았다. 실적도 좋고 배당 매력도 높은 24개 종목이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배당株의 계절 왔다…증권사 톱픽은 하나·KB금융

추천주 3분의 1이 금융주
세 증권사가 가장 많이 추천한 배당주는 금융주였다. 먼저 은행주는 전통적으로 고배당주에 해당할 뿐 아니라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높아지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은행주 중에서 하나금융지주(43,200 +0.47%)(예상 연간 배당수익률 5.99%)를, 삼성증권KB금융(57,500 +0.17%)(4.92%)을 추천했다. 보험주를 추천한 증권사도 많았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미래에셋증권현대해상(24,200 -0.41%)(4.62%)을, NH투자증권삼성화재(209,500 -0.95%)(5.51%)를 꼽았다.

증권사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NH투자증권대신증권(20,850 -0.24%)(5.74%)을, 삼성증권NH투자증권(6.87%)을 꼽았다. 금리 상승기엔 증권주를 추천하지 않지만 실적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삼성증권NH투자증권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고 7% 수준의 배당수익 매력까지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TIGER200 금융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ETF엔 은행주(KB금융 등)를 비롯해 보험주(삼성화재 등), 증권주(미래에셋증권 등)가 고루 포함돼 있다. 이 ETF는 분배금이란 형식으로 배당을 주는데, 매달 1·4·7·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한다.
통신주·리츠 등 고루 추천
통신주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특히 SK텔레콤(55,100 -1.25%)(3.34%)은 NH투자증권삼성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에도 배당금을 최소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분할되는 SK스퀘어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4%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KT(30,750 0.00%)(5.13%)도 추천했다. 편 부장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며 “본업 외에 콘텐츠, 금융, 부동산 등 분야별 사업모델이 구체화되고 있고 계열사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어주도 여럿 언급됐다.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KT&G(85,500 -0.23%)(5.9%)는 SK텔레콤과 더불어 유일하게 복수 추천받은 종목이었다. 삼성증권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상승과 해외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이지스레지던스리츠(5,310 +0.19%)(2.39%)와 ESR켄달스퀘어리츠(6,350 -0.47%)(2.06%) 등 리츠 두 종목을 추천했다. 이승환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목동WM은 “해당 리츠 두 종목은 인플레이션을 일부 헤지할 수 있는 데다 사업 확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다양한 대형주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LG(83,600 +2.08%)GS(40,200 -0.12%) 등 지주회사를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이 WM은 “기업가치가 사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사업회사들이 장기 트렌드에 맞다”며 “지주사로서 주주환원을 늘려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삼성전자(77,400 0.00%)를 추천했다. 편 부장은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내년도 2분기까지 추세적 하락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특별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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