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273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59.75%에 해당하는 규모다.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게 됐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았다.휴마시스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약 1년에 걸쳐 입찰 수량에 따라 추가 공급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 협업 아래 긴밀히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273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게 된다.휴마시스는 지난해 6월 셀트리온과 협력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회사의 'COVID-19 Ag Test' 제품과 더불어 셀트리온 브랜드인 디아트러스트도 함께 생산해왔다.휴마시스에 따르면 이번 1차 계약은 셀트리온이 미 국방부에 공급하는 전체 물량의 일부다. 1차 계약분은 작년 매출의 약 60%인 273억원 규모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약 1년에 걸쳐 입찰 수량에 따라 추가적인 공급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란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의 협업 아래 긴밀히 제품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셀트리온이 토종 체외진단업체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미국 국방부에 대량 공급한다. 내년 9월까지 최대 7380억원어치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23일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이 시행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 공공입찰에서 공급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사진)를 다음달 1일부터 군 시설과 요양원, 지역 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 내 2만5000개 지정 조달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 유통은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가 맡는다. 셀트리온이 계약 만료 시점인 내년 9월 16일까지 공급하는 규모는 최대 73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디아트러스트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셀트리온은 작년 말 미국 프라임헬스케어와 같은 제품을 24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규모가 당초 계약의 세 배에 달하는 데다 민간이 아닌, 미국 정부가 시행한 공공입찰 계약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산 우선 구매법이 적용된 상황에서 계약을 따냈다”며 “까다로운 미국 국방부 조달사업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셀트리온이 이번에 수주한 공급 규모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의 수주 물량(약 6500억원)보다 많다.셀트리온은 미 국방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발주 물량 수주를 위해 주한미군부터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에 테스트용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성공적으로 납품하면 미국 국방부에까지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략이었다. 셀트리온은 주한미군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뒤에도 긴급 추가주문이 들어오면 하루 만에 수천 개 물량을 즉시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공을 들였다. 주한미군 납품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미 국방부 조달청이 셀트리온 측에 먼저 공공입찰 참여를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