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실적 상향에도 주가 저평가…비중확대"-대신
대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우려보다 실적은 상향됐으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LG이노텍은 지난달 10일 이후 주가가 약 15.6% 하락한 가운데 올해 3분기 및 연간 실적은 상향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저평가가 심화됐다"며 "베트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중국 전력난, 일부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아이폰13의 초기 생산 차질이 1000만대의 아이폰13 생산 감소 및 실적 둔화 우려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연간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3분기 3404억원, 4분기 3967억원으로 컨센서스(3분기 3086억원, 4분기 3468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12 판매 호조 및 아이폰13 평균공급단가 상승, 원·달러 상승 효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기판을 포함한 기판소재 사업의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4%, 3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반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다른 IT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어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