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최근의 물가상승세에 겁 먹을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립 투자리서치 회사인 루쏠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1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시장과 경제를 지탱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 40여년간 인플레이션과 싸워왔다”며 “서둘러 긴축하는 정책을 폈고 천천히 완화하는 패턴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15년동안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폴슨 전략가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좀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한다”며 “일종의 자극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뛰고 있다는 건 더 높은 임금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여서 소비자에게 나쁘지 않다”며 “기업 역시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가격 인상)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짐 폴슨 루쏠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

짐 폴슨 루쏠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

공급망 혼란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게 폴슨 전략가의 얘기다. 그는 “현재의 공급 병목 현상은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 때문”이라며 “전후 흔히 발생하는 소비 호황을 준비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이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전략가는 “3~3.25%의 인플레이션은 이제 일상이 될 것”이라며 “실물 경제엔 최적”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20여년간 2% 정도에 머물러왔다.

폴슨 전략가는 작년 8월에도 CNBC에 출연해 “팬데믹 후 망가진 경제 환경이 상당한 경제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낙관했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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