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해외주식 투자 지침서 《해외 명품 주식 50선》을 발간했다. 국내 주요 8개 증권사 해외주식팀이 추천한 50개 유망 종목의 성장 스토리를 엮어냈다.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이승재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해외주식 투자 지침서 《해외 명품 주식 50선》을 발간했다. 국내 주요 8개 증권사 해외주식팀이 추천한 50개 유망 종목의 성장 스토리를 엮어냈다.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이승재 기자
정보에 목말라 있는 서학개미에게 투자 길잡이가 돼줄 해외 주식투자 필독서가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은 19일 해외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종목 50개를 소개한 《해외 명품 주식 50선》을 발간했다.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한 여섯 번째 무크(비정기 간행물)다.

'해외 명품주식 50선' 한경 무크로…"서학개미 필독서"
‘해외주식 투자 100조원 시대’가 열렸지만 서학개미의 투자 종목은 한계가 분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화증권 투자잔액 부동의 1위는 테슬라다. 투자 상위 리스트에 자리잡은 건 애플 페이스북 등 익숙한 미국 빅테크 종목이 대부분이다. 해외 종목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오는 문제다. 《해외 명품 주식 50선》은 8개 증권사의 해외투자 베테랑이 엄선한 종목 50개를 분석했다. 익숙한 대형주부터 포털에서조차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루키주’까지 아울렀다. 이들 기업의 탄생부터 성공 스토리, 미래 성장 가능성 등 서학개미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한 권에 담겼다.

8대 증권사가 선정한 해외주식

《해외 명품 주식 50선》은 ‘종목’ 자체에 집중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등 해외주식 분석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8대 증권사로부터 성장성을 갖춘 유망 종목을 추천받았다. ‘앞으로 더 빛날 대형주’, ‘다시 눈여겨봐야 할 추억의 종목’, ‘차세대를 이끌어갈 혁신 주도주’, ‘새로운 별이 될 루키주’ 등으로 구성했다.

이 중 중복 추천이 많은 50개 종목을 추렸다. 해외주식을 권유하는 책이나 동영상은 시중에 많지만 8대 증권사의 추천을 한데 모은 뒤 유망 종목을 추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증권부와 국제부 기자들, 미국 중국 일본 특파원이 함께 이들 기업을 분석했다. 최근 4개 분기 실적과 월가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투자 결정에 반드시 필요한 각종 투자 지표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다.

‘나만 알고 싶은 루키주’ 다 모였다

'해외 명품주식 50선' 한경 무크로…"서학개미 필독서"
《해외 명품 주식 50선》만의 특징은 국내 언론에서조차 제대로 소개한 적 없는 종목이 가득 담겨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동남아시아와 대만 시장을 이끄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씨(Sea)다.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인 아시아 기업 가운데 지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올 들어서도 69.92% 급등했지만 이 기업의 성장 비결을 제대로 다룬 언론은 많지 않았다. 《해외 명품 주식 50선》은 2009년 기업 설립 연혁과 씨의 전자상거래 사업체 ‘쇼피’의 경쟁력,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서비스나우도 포털에서 좀처럼 일목요연한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종목이지만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30%에 달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관리 소프트웨어(ITSM)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우루과이 최초 유니콘 기업 디로컬도 눈길을 끄는 종목이다. ‘남미의 페이팔’이라 불리는 이 기업은 신흥국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하며 지난 6월 상장한 지 4개월여 만에 주가가 87% 상승했다. 이 밖에도 부동산 거래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미국판 직방’ 컴패스, 미국의 보험 청구 방식을 개혁한 오스카헬스, 중국 혁신 선도 100대 기업에 꼽힌 가이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알파벳에 대해 얼마나 아나요?

알파벳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에 대한 투자 정보도 가득하다. ‘앞으로 더 빛날 대형주’, ‘다시 눈여겨봐야 할 추억의 종목’ 챕터에 관련 내용을 담았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기업의 ‘A to Z’는 미처 알지 못하는 서학개미들을 위한 챕터다. 이미 거대한 성장을 이룬 기업들의 다음 캐시카우는 무엇인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체질을 어떻게 바꿔 살아남았는지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