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3일 프리미엄 준대형세단 ‘K8’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K8은 기아 K7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5015㎜로 이전 모델에 비해 20㎜가량 길어졌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80보다 20㎜ 길다. 폭은 1875㎜, 높이는 1455㎜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두 바퀴 축간 거리)는 2895㎜다.K8은 국산 준대형세단 중 최초로 전륜 기반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도로 및 주행 상태를 판단한 후 앞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한다.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로 변경을 도와주고, 주행 중 옆 차량과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차로 내 편향 주행을 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도 포함됐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거나 시속 130㎞ 이상이 되면 시트가 자동으로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도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K8은 총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2종, LPG(액화석유가스) 1종을 대상으로 사전계약을 하고 올 상반기 중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가격은 3220만~4526만원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기아는 23일 프리미엄 준대형세단 'K8'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K8은 기아 K7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5015㎜로 이전 모델에 비해 20㎜가량 길어졌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그랜저보다도 25㎜ 길다. 폭은 1875㎜, 높이는 1455㎜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두 바퀴 축간 거리)는 2895㎜다.K8은 국산 준대형세단 중 최초로 전륜 기반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도로 및 주행 상태를 판단하고 구동력을 배분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로 변경을 도와주고, 주행 중 옆 차량과 가까워지면 위험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차로 내 편향 주행을 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가 탑재됐다. 주행 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컨트롤 크루즈'와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도 포함됐다.실내에는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거나 시속 130㎞ 이상이 되면 시트가 자동으로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준다. 주행 1시간이 지나면 시트 내 공기 주머니를 조절해 자세를 보조해준다.영국의 고급 오디오 시스템 기업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오락을 제공하는 장치)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탑재됐다.K8은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2.5와 3.5 가솔린, 3.5 LPI를 대상으로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올 상반기 중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가격은 △2.5 가솔린 3279~3868만원 △3.5 가솔린 3618~4526만원 △3.5 LPI 3220~3659만원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위니아딤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모든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장고를 올 1분기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위니아딤채는 이를 시작으로 관련 계열사와 함께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위니아딤채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일이 가까워지면서 계열사인 대유플러스와 함께 백신을 저장 및 운송할 수 있는 초저온 냉장고를 연구 개발했다. 위니아딤채는 '메디박스' 상표와 관련 기술특허 3건을 특허청에 출원했고, 대유플러스는 식약처에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추진하고 있다.위니아 '메디박스'는 용량 90L, 무게 65kg의 소형 초저온 냉동고로 1대당 1만8000명분의 백신을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영하 80도(℃)부터 영상 10℃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국내 접종이 예정된 모든 백신을 맞춤 저장할 수 있다고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가 내장돼 손쉽게 최적의 온도로 설정이 가능하다.또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함으로써 별도의 배터리팩을 통해 일정시간(1~2시간) 초저온 상태로 유통 및 보관을 가능케 했다. 비상시에도 백신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한 채 소규모 콜드체인을 형성할 수 있는 셈이다. 온도기록 저장장치가 냉동고에 내장돼 있어, 필요 시 유통 중 온도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메디박스는 이송 및 보관에도 용이하다. 작은 크기로 밴 차량 혹은 카트로도 운송이 가능하고, 저온을 유지한 상태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배터리팩을 사용할 수 없는 400L급 이상인 중대형 초저온 냉동고의 이동 제한 단점도 제거된다는 설명이다.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중대형 초저온 냉동고보다 크기와 무게가 작아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 등 접종 최종기관까지 안전하고 손쉽게 전달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신속한 동시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서 해외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정온 유지에 실패해 대량의 백신을 폐기하기도 했다"며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가정용 냉장고처럼 보다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집단면역 달성에 큰 역할을 해 코로나 위기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