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용 느리지만 꾸준히 올라"
기저귀부터 면도날까지…P&G, 생활용품 가격 줄줄이 인상

세계 최대 생필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P&G)이 소비자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운송 및 원자재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P&G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타이드 세제와 질레트 면도날, 화장지, 기저귀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미용·위생용품을 생산한다. 가격 인상은 기저귀부터 화장지까지 주요 상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앤드레 슐튼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산비용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느린 속도이지만 매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P&G는 내년 6월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원자재 및 운송 비용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이 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예상치(19억 달러)보다 2억달러 늘었다.

회사 측은 생산비용 증가가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P&G는 지난달 30일 마감된 분기에 주당순이익(EPS)이 1%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으로 생산비용 증가분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