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깜짝 증가했으나 10월 소비 심리는 조금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시간대가 발표한 이달의 소비자태도지수는 71.4(예비치 기준)로, 전달 확정치(72.8)보다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평균 73.1이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8월 기록했던 70.3보다는 높았지만 전달은 물론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8월 소비 지수는 2011년 이후 10년 만의 최저치였다.

미시간대가 매달 집계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민간 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함께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월 지표를 내놓기 때문에 실시간 소비 심리를 확인할 수 있다.

내년 물가에 대한 전망치도 비교적 높았다.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미시간대 조사를 이끈 리처드 커틴 책임자는 “1978~1980년 물가상승률이 10% 이상으로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후 물가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7%를 기록한 뒤 내년에 2.9%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물가 예상치를 조금씩 높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