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대 반등하며 2980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5일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에도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하는 등 우호적인 글로벌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이 여전히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 탄력을 받는 추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0% 오른 2988.64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14% 급등하며 983.4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인 는 0.87% 상승했고, 도 1.96% 올랐다. (3.40%), (4.95%), (3.62%), (3.85%), (3.13%)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수 강세를 이끈 것은 기관투자가였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724억원을 순매수한 기관은 14일에도 5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SK증권은 “7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19.5%로 작년 말 21.2%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며 “주식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시장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에 연기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은 4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둔화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 내린 1186원80전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밑돈 것은 6거래일 만이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물류 대란 완화 소식 등으로 달러 강세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 선물도 1.25% 오른 389.40에 장을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