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메타버스 기술·콘텐츠 기업 30~50곳 선별 투자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는 글로벌 메타버스 관련주를 골고루 담는 펀드다. 메타버스 구현과 운영에 관련된 기술·콘텐츠를 보유한 기업 30~50곳에 선별 투자한다. 투자 국가는 미국·중국·한국·일본 등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가상의 공간에서 옷을 입어보며 쇼핑하고, 병원을 가지 않아도 진료를 볼 수 있는 삶이 가까워지면서 메타버스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가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메타버스 경제의 파급효과는 50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방부 역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활용 훈련시스템 개발에 2022년까지 총 1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는 등 메타버스 분야를 장악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엔 정보기술(IT) 인프라, 관련 하드웨어 및 장비,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결합해 모든 콘텐츠 산업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드는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은 인프라 영역에서 5세대(5G) 통신 칩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장악하고 있는 퀄컴과 아마존, 가상 현실과 연결해주는 하드웨어 분야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선두기업인 로블록스, 디지털 콘텐츠를 공급하는 하이브 등이다.

한수길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부장은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는 4차 산업혁명 및 세계 언택트 문화 확산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경제의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미래 핵심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