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 '4연임' 확정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 사진=이스트스프링운용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가 4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8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현 최고경영자(CEO)인 박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 10월 대표로 취임한 박 대표는 이번 연임으로 2024년까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수장을 맡게 됐다.

박 대표가 이끄는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은 최근 견조한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32억원, 40억원을 올리며 2019년 이후 2년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18.3%, 영업이익은 약 97% 늘었고 순이익은 16억원에서 3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펀드 시장이 침체된 분위기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한 신상품과 기관, 법인 대상 투자 일임에 집중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임 자금이 8조2000억원으로 큰 폭 늘면서 이스트스프링은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여러가지 어렵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우리 임직원들 모두가 역할을 다해준 덕분에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이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신뢰받는 종합 자산운용사이자 시장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모범적인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2018년부터 겸직해온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 한국협회 회장직에 작년 재선임됐다. 박 대표는 협회장으로서 국내 투자 전문가를 육성하고 일반인에 대한 투자 교육을 확대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