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허란의 여의도나우'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깨고 2900선에 근접했다 다시 반등하면서 시장엔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11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작은 악재에도 변동성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코스피 펀더멘털에 직결되는 기업실적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매크로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 ‘허란의 여의도나우’에 출연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적정 코스피 지수인 2850선을 하방으로 본다”며 “다만 주가가 오를 때는 펀더멘털을 과대평가하고 하락할 때는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분기 중반 이후 반등 기회가 올 것”이라며 “추세적인 상승장은 아니고 조정에 따라 반등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문제는 경기둔화


추세적인 상승장을 예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기업실적적, 환율 모두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경기둔화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김영익 교수는 “물가 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라며 “경기 정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OECD 경기선행지수에 5개월 정도 선행하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이미 6월을 정점으로 꺾였다”며 “선행지표로 쓰이는 코스피 지수와 장단기 금리차 역시 하락하면서 경기선행지수는 추세적인 하락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이익 레벨업이냐 경기둔화냐


내년 기업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코스피 상승론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올해 56조원보다 높은 60조원인데 반도체 IT업종 기업이익은 경기둔화로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주가는 똑똑합니다. 내년 기업이익 늘어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주가가 떨어지겠습니까.

내년 원달러환율 1150원선


환율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달러강세 보다는 달러약세를 예상했습니다. 김 교수는 “미국 대외순부채는 2분기말 기준 15조4000억달러가 넘는다”며 “중앙은해의 외화보유액 중 달러 비중도 2000년 71%였지만 올해는 6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화가 강하고 달러가 약해야, 즉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게 되는데요. 김 교수는 내년 적정 원달러 환율을 지금(1191원)보다 낮은 1150선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 매수해야하나"…코스피 조정장, 언제까지? [허란의 경제한끼]
그는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때마다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200원을 넘을 수도 있지만 그땐 원가가치가 저평가 됐다고 보는 외국인 매수세가 오히려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강세로 전환될까요?

김 교수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강세가 나타나겠지만 이 역시 일시적”이라며 “결국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것은 명목금리가 아닌 실질금리 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달러약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점 매수 시점은


김 교수는 10월 조정장을 거친 이후 4분기 중반 이후 반등을 예상했는데요. 지금부터 저점 매수 시점은 언제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