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점심 이후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공화당이 부채 한도를 오는 12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 덕분입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41% 뛴 4,363.55, 나스닥지수는 0.47% 상승한 14,501.9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0.30% 오른 34,416.99로 마감했습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민주당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12월까지 현재 지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채 한도를 연장하는 방안을 통과시키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의 비상조치 소진 시한이 오는 18일로 임박한 가운데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됐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56만8000명 늘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42만5000명)을 웃돌았습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 초반 연 1.57%까지 치솟았으나 결국 연 1.53%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겼던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일단 멈췄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하룻동안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입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1% 하락한 21.00을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 미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메리 바로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뛰어넘는 전기차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으나 시장이 의구심을 표시한 겁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시바이누 뭐길래 3.5배? ② “미 부채위기 없다” ③ 투자은행 “페이스북 끄떡없다” ④ 미·중 다시 화해 모드로? ⑤ 물가 내년에 잡힌다는 IMF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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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