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허란의 여의도나우'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10월 주식시장은 지루한 박스권을 탈피하고 상승할 수 있을까요? 이 달은 미국 테이퍼링 이슈와 국내 2차 백신접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대형주 실적시즌이 겹치는 시즌이 겹치는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박스권에 갇힐까?
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 28일 유튜브채널 한경 글로벌마켓 ‘허란의 여의도나우’에서 10월 주식시장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1~2주 잡음이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어쨌든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테이퍼링과 피크아웃 논란에 대해서는 “같은 상황을 놓고도 경기가 피크아웃인데 테이퍼링을 할 것이냐, 체력이 좋으니 테이퍼링 한다는 논리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장이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피크아웃 논란이 소화되면서 변동성이 얼마나 잦아드느냐가 10월 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코스피 상승 요인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대형주 실적시즌을 꼽았습니다. 이 본부장은 “9월 1일 월간 수출입동향 데이터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며 “코스피 반등은 기업실적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0월은 테이퍼링 이슈와 2차 백신접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실적시즌이 겹치는 시기”라며 “수출 실적주와 리오프닝 수혜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차전지와 전기차에 주목
이 본부장은 실적이 우상향하는 성장섹터로 2차 전지와 전기차를 꼽았습니다.
그는 “2차전지 섹터는 수출물량과 주가가 정확하게 상관계수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야말로 수출 물량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함께 좋아지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는데요. 그는 “2차전지 산업은 성장하면서 셀 제조업체와 소재 업체간 주도권이 왔다갔다할 텐데 지금은 소재가 귀한 상황”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같이 높아지는 기업이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주도기업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투어 더 오를까?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수혜를 볼 리오프닝 관련주로는 어디가 있을까요?그는 “여행주 극장 호텔 레저 엔터 섹터가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OTT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극장주가 2019년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 주가는 이미 6월 전고점에 근접한 상황인데요. 패키지여행 수요가 생각만큼 증가할까요?
포스코그룹이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공장 건설을 통해 폐전지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 2차전지 소재 원료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착공식에는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사가 합작해 지난 5월 설립한 포스코HY클린메탈이 조성하는 공장은 율촌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연간 1만2000t 규모의 블랙 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한다. 블랙 파우더는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이다.포스코그룹은 사업 추진을 위해 올 3월 유럽 2차전지 공장에서 나오는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PLSC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화유코발트사와 65 대 35 비율로 합작해 2차전지 소재 추출 공정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자동차 성장과 함께 그 규모가 2040년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 부문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공급부터 양·음극재 생산에 이르기까지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앞세워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할 예정이다. 또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연 매출 2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2차전지의 화재를 방지해주는 첨가제 제조 사업 부문이 부각되면서 켐트로스가 강세다. 30일 켐트로스는 2.77%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만에 27% 상승했다. 접착제용 폴리머 생산기업이던 켐트로스는 2012년부터 노트북, 스마트폰 배터리용 첨가제를 생산, 납품해왔다. 배터리용 첨가제는 충전 용량, 과충전 방지, 난연성, 배터리 수명 등을 개선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2차전지 전해액 중 구성 비율은 3.6%로 낮지만 원가는 약 26%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건 지나친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배터리 화재를 막아주는 기술을 적용한 첨가제다. 최근 전세계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2차전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미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를 일으킨 전기차 쉐보레 볼트EV를 전량 리콜하고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올초 2만5000여대의 코나EV를 리콜한 데 이어 지난 7월 출시된 G80 전동화 모델 177대도 리콜 조치했다. 최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켐트로스가 생산하고 있는 첨가제는 배터리 충방전 때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2차전지 업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를 막아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켐트로스의 2차전지용 접착제는 전해액 제조기업인 솔브레인, 동화기업 등에 납품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첨가액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16.6%(3716억원) 수준이지만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완공된 첨가제 제조용 3공장은 연간 2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 연구원은 "천보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주목받지 못한 업체"라며 "3공장 완공에 따른 실적 확대로 2차전지 소재 업체로 재평가할만 하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공급망 문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콘퍼런스에서 "부족한 공급이 강한 수요를 총족시키고 있는 결과로 현재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사라지기 전인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체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현상은 경제 재개와 관련이 있다"며 "그동안의 효과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우린 회복하고 극복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고 18개월 후에 델타 변이를 통제하는 것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럽게도 병목 현상과 공급망 문제가 나아지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Fed에서 나와 동료들의 내년 전망은 추세를 훨씬 웃도는 성장률과 지금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보일 매우 강력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종전 3.0%에서 3.7%로 올렸다. WSJ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970년대와 비슷한 물가 폭등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