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대원제약에 대해 해열소염진통제 펠루비의 경쟁 성분인 록소프로펜의 건강보험 급여 범위 축소의 반사수혜로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대원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 148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122억원)을 대폭 웃돈다.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펠루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며 “보건복지부가 펠루비의 경쟁 유효 성분인 록소프로펜에 대한 급성 상기도염 해열 적응증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작년 12월에 삭제한 영향”이라고 말했다.호흡기질환 치료제인 콜대원 포르테·에스의 질주도 주목됐다.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5년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콜대원 시리즈는 점유율 2~3위와의 격차를 꾸준히 벌리면서 시장 단독 선두라는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미국 대표 주가지수 S&P500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4개월만의 가장 긴 하락세다. 일각에서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섣부른 금리 인하 예고가 고금리 장기화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엔비디아 3.87%, ASML 7.09% 하락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58% 하락한 5022.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이후 3.4% 하락하며 50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S&P500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한 것은 올해 1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하락한 15683.37, 다우지수는 0.12% 하락한 37753.31에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 모두 이번 달 들어 4% 넘게 떨어졌다. 이날 반도체 주 급락이 하락장을 이끌었다. 1분기 랠리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수혜 주 엔비디아는 3.87% 하락했고 AMD(-5.78%), ASML(-7.09%)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7%) 등도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5% 내렸다.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네드 그랜트 BNY멜론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현재 예상은 12월 한 차례 (인하)에 그치고 있다"라며 "이는 연초 시장 예상과 매우 다르다"고 평가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며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은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금리를 내릴 확률을 한 달 전 55%에서 이날 16%까지 낮췄다.&n
전력기기 업황이 강세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전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KB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 LS, 대한전선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19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변압기, 전선, 구리 등 전력기기 공급 부족 현상은 점점 심해질 것"이라며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몇 군데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배전을 위한 전선 수요도 급증하고 있으며 전력기기 핵심 소재인 구리 가격도 22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최근 빅테크 업체는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KB증권은 향후 미국의 반도체 전력 수요도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초고압 변압기 업체들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초고압 변압기 업체는 수익성 높은 제품만 선별해 수주하고 있다"며 "전선업체도 2027~2028년에 납품할 전선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력기기 강세 국면은 이제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대 수혜주로는 HD현대일렉트릭을 꼽았다. 북미 현지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계열사를 통해 변압기(LS일렉트릭), 전선(LS전선), 구리(LSMnM) 사업을 모두 운영하는 LS도 수혜주로 언급했다. 특히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LSMnM이 호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대한전선도 고부가 전선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