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수 일가, 상반기 배당금 최대 수령…홍라희 992억으로 1위
삼성가 삼남매, 3~5위에 이름 올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32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배당 기업은 25개 줄었으나 배당 금액은 1조7748억(23.5%)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가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케이티엔지( ) 5956억원 △ 5294억원 △ 3701억원 △ 2922억원 순이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받은 개인은 홍 전 관장으로 무려 992억원에 이르렀다. 그는 남편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분 2.02%를 상속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 2위는 870억원의 조정호 회장이 차지했고 3∼5위는 이재용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사장(400억원), 이서현 이사장(400억원) 등 삼성가 삼남매가 이름을 올렸다.
6∼10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 정몽구 그룹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 회장(194억원), 서경배 회장(152억원), 김석수 회장(132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기업의 창업자인 의 정용지 대표(54억원, 18위)와 의 천종윤 대표(38억원, 26위)는 30위 안에 들었다.
한편 2년 연속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114개 기업으로 이들 기업의 배당액은 지난해 7조1007억에서 올해 7조796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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