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15% 상승한 4,455.48, 나스닥지수는 0.03% 떨어진 15,047.70, 다우지수는 0.07% 오른 34,798.0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안도 심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여전합니다.

헝다는 지난 23일 돌아온 달러채권의 이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다의 최종 부도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시장 관측입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헝다 사태는 중국 내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내에선 여야 대립에 따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원이 임시예산안과 부채 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달 말까지 상원이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셧다운을 맞게 됩니다. 어떤 결과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물가상승률이 갈수록 더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음달 할로윈을 시작으로 연말 최대 쇼핑시즌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공급 병목 현상 때문에 미국 내 물류난이 심각합니다.

Fed 역시 3.0%로 봤던 올해 말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 전망치를 3.7%로 대폭 높여 이런 관측에 힘을 실은 상황입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는 “(내년 이후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1.47%로 급등한 채 마감했습니다. 이틀동안 0.15%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암호화폐 가격 왜 박살났나? ② “헝다는 중국 문제”라는 미·유럽 ③ 영국 정부가 기름 수송에 군 투입하려는 사연 ④ ‘빅 쇼트’ 버리, SEC에 딱 걸렸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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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