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CEO)가 "몇몇 국가가 원자력으로부터 떠나려는 것 보고 놀랐다"며 "원자력은 꽤 안전한 에너지"라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테크위크'(Tech Week) 행사에서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과 온라인 화상 대담 중 이같이 얘기했다. 머스크와 엘칸 회장은 '향후 태양광 에너지가 광범위하게 보급되기 전까지는 원자력이 글로벌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머스크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관련해선 "단기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많은 반도체 공장들이 건설되는 중"이라며 "내년까지 우수한 반도체 공급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테슬라를 포함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공장 문을 닫거나 감산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2100억 달러(약 247조원)의 매출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