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테슬라향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20% 급등…사상 최고가 경신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194,900 -1.47%) 주가가 2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엘앤에프의 대규모 수주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50%가량 높였기 때문이다.

24일 엘앤에프는 19.67% 급등한 1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9만8800원까지 올라 20만원대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4.42% 뛰었다. 지난 9일 양극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413,000 +0.41%)이 10조원 규모의 수주를 이뤄낸 후 2차전지 관련주의 수주 릴레이(30,450 -0.49%)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56.40 +9.37%) 것도 ‘테슬라(909.68 +1.75%)향 2차 수주 5조원 이상 예상, 할증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였다. 미래에셋증권(8,840 +0.45%)엘앤에프가 대규모 수주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LG(94,600 -0.11%)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에 공급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수주 규모를 2024년까지 5조원 규모로 예상했다. 2024~2026년 SK이노베이션(256,500 -0.19%)에 공급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수주도 4조~5조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엘앤에프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를 직접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배터리에는 엘앤에프의 NCMA 양극재가 탑재될 것으로 본다”며 “2023년과 2024년 테슬라향(向) 영업이익을 각각 1943억원, 283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엘앤에프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05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엘앤에프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48.6% 높였다. 엘앤에프 목표주가로 20만원대를 제시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목표주가는 DB금융투자(7,270 -0.27%)교보증권(8,850 0.00%)이 제시한 18만원이다.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수준”이라며 “포스코케미칼(148,000 -3.27%) 54배, 에코프로비엠 43배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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