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3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헝다 파산위기 뚫고 달러화 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NH투자증권이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9일 달러화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5년이며 선순위 고정금리부 채권이다. 미국 기관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등 기관을 상대로 발행하는 이른바 유로본드(RegS)다. 발행규모는 수요예측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헝다 그룹이 중추절 연휴 이후 급한불은 껐음에도 위기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NH투자증권이 발행하는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A-’ 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달러화 한국물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미래에셋은 2018년부터 매년 달러채 시장을 찾고 있고,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처음으로 6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해외에서 발행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