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비교적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테이퍼링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도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태도’로 읽혔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95% 뛰어 4,395.64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0% 및 1.02% 올랐습니다.

이날 Fed 성명서 및 경제 전망(점도표)의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조만간 시작(11월 착수 강력 시사) △기준금리 내년 첫 인상 가능성(내년 인상 예상한 위원 6월 7명→9월 9명)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6월 7.0%→9월 5.9%) △올해 물가 전망 대폭 상향 조정(6월 3.0%→9월 3.7%).

제롬 파월 의장은 성명서 발표 30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반쯤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1월부터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매달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액을 줄여나가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시장 우려는 조금 줄었습니다. 헝다 측이 23일 위원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후입니다. 다만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월가에선 헝다그룹이 파산하더라도 미국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헝다 사태는 중국 내 대형 금융회사 등으로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 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12월의 Fed 점도표가 중요한 이유 ② 넷플릭스 주가가 급등한 배경 ③ Fed가 내년 공격적인 매로 바뀔 거라는 다이먼 ④ 비상 걸린 미국의 보험사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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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