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 사이먼프로퍼티그룹에 매수 의견
1년간 주가 2배 상승…2분기 순이익도 ↑
/사진=사이먼프로퍼티그룹 홈페이지 캡처

/사진=사이먼프로퍼티그룹 홈페이지 캡처

미국 투자사 어거스리서치가 22일(현지시간) 미 최대 리테일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사이먼프로퍼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날 CNBC방송에 따르면 어거스리서치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은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따른 수혜를 입는 종목 중 하나다.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5% 오른 133.64달러에 마감했다.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은 고급 쇼핑몰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소매 유통업 리츠다. 임대료가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쇼핑몰 99개, 프리미엄 아웃렛 69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신세계사이먼 등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도 쇼핑몰 및 아웃렛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은 지난해부터 포에버21 등 파산 직전에 몰린 입주업체를 인수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입주업체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온라인 매출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수익에서 다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엔 미국 중저가백화점 JC페니도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캘레르 퍼거슨 어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사이먼은 부동산투자신탁 터브먼을 인수하고 옴니 채널 전략을 활용해 더 강력한 경쟁적 지위를 갖고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했다.

직전 분기엔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의 2분기 매출은 12억5414만달러(약 1조 4,776억)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다. 예상치보다 10% 넘는 상승폭이었다. 순이익은 6억172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3% 뛰었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보다 50% 높은 1.56달러로 기록됐다.

고공행진하는 성적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사이먼프로터피그룹의 주가는 올해 60% 넘게 올랐다. 지난해에 견줘선 112% 뛰었다. 배당금도 증가했다.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지난해 배당금이 줄기도 했으나 2분기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상승한 주당 1.4달러로 지급했다.

어거스리서치는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의 목표 주가를 142달러로 제시했다. 22일 종가 보다 6.3%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가 분석 사이트 팁랭크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월가 애널리스트 13명 가운데 9명이 매수, 4명은 중립 의견을 냈다. 1년 후 평균 목표 주가는 22일 종가보다 10.4% 높은 147.44달러로 집계됐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