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버리고 암스테르담 간 유니버설...상장 첫날 38%↑

유니버설뮤직그룹 주가가 상장 첫날 40% 가까이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한 유니버설의 주가가 3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기준가인 18.5유로에서 거래를 시작해 25.14유로로 장을 마쳤다. 유니버설을 보유한 프랑스 비방디그룹 주가도 이날 21% 올라 11.08유로로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이후 애플뮤직이나 스포트파이 같은 플랫폼에서 음악 스트리밍 이용자가 급증해 유니버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소니뮤직과 워너뮤직보다 더 많은 스타와 히트곡을 생산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니버설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르며 곡 판매량 기준 세계 10대 가수 중 9명이 유니버설 소속이다. 스트리밍과 구독 서비스 사업이 올해 상반기 유니버설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니버설이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강력한 성장성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방디그룹이 유니버설을 뉴욕 증시가 아닌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해 주가 프리미엄 측면에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니버설 주식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있어 유럽 증시 할인 우려를 깨끗이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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