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카카오' 본사.(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카카오' 본사.(사진=연합뉴스)

규제 리스크 부각으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127,500 -0.39%) 주가가 1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오전 9시42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06%) 떨어진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17만원까지 치솟았던 카카오 주가는 정부와 정치권의 인터넷플랫폼 규제 이슈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가파르게 하락 중이다. 이달 들어 3영업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하면서 지난달 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정부와 여당의 빅테크 규제가 집중된 카카오그룹이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 일정을 잇달아 연기하고 있다. 이에 다른 카카오 자회사들의 상장 계획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 시한을 연기했다. 회사는 IPO 절차를 보다 신중히 준비하기 위해 입찰 마감 시한을 소폭 늦췄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정부와 여당의 규제 타깃 중심에 서면서 기존의 상장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맞지만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 성장스토리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며 "밸류에이션 하단과 매수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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